마사지 휴게텔 성매매 온상 경향신문


물론 이런 업소들이 모두 성매매와 무관한 것은 아니다. 동성애자 전용 인터넷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각종 게이 마사지 업소들의 광고가 심심찮게 게재돼 있다. 대개 만남의 장만 마련하는 휴게텔과 달리 이런 업체들은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는 게 이용자들의 증언이다. 마사지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2차 성적 서비스로 이어지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이고 풍속법상 단속 대상이다. 특히 서울경찰청은 지난 16일 저녁부터 17일 새벽, 서울 시내 전역에 걸쳐 불법 풍속업소에 대한 합동 테마, 교차 단속을 실시해 28개 업소 115명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 우먼타임스 특별취재팀지난 20일 저녁, 장안동의 유사 성매매업소들도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여성부는 보건복지부가 6월부터 한 달동안 조사한 결과, 이런 수치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불법성매매가 이뤄지는 변형성매매업소는 휴게텔이 118곳, 스포츠마사지업소가 323곳, 전화방, 찜질방이 117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부가 최근 국회 여성위원회 소속 유승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휴게텔, 스포츠마사지, 전화방, 찜질방 등 불법 성매매가 은밀하게 이뤄지는 변형성매매업소가 7월말 현재 전국에서 558곳이나 성업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익산경찰서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남성전용 휴게실이나 휴게텔(방)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도내에 모두 32곳이다. 창원에 17곳, 마산에 7곳, 김해 5곳, 거제 2곳, 양산에 1곳이 있다. 김씨가 불법 성매매 휴게텔을 운영하던 곳은 학교주변 환경위생정화구역(학교경계로부터 200m 이내) 내에 위치해 학교보건법상 성매매는 물론 이와 유사한 형태의 시설을 갖추고 영업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제주의소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여성가족부는 신.변종 유해업소 철퇴를 위해 지난 6월 제주를 방문하고 신제주일대서 성매매를 알선한 곳으로 의심되는 업소를 현장에서 단속했다.


이러한 논리로 개인간 합의에 의한 성관계는 음란행위로 볼 수 없고, 성관계 장소를 제공한 휴게텔 업자 ㄱ씨 또한 음란행위 장소 제공의 이유로 처벌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음란행위가 아니므로, 음란행위 장소 제공도 없었다는 해석이다. 이 업체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곳이라면 자칫 성적 수치심을 입는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어 문제였겠지만, 동성애자들만 알고 드나드는 업소란 점도 참작된 것으로 보인다.


2시가 체 안된 대낮이어서 주위를 둘러보며 들어가는데 민망했다. 그래서 바깥에서 만나면 안되는 중요한 사람을 만나 잠시 이야기만 하고 갈테니 방을 잠시만 빌려달라고 사정해 5000원을 주고 기다렸다. 대부분 31~36세의 주부들이었다(물론 실제 주부가 아닌데 주부라고 할 수도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20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모 휴게텔에서 여성종업원 2명에게 남성손님을 상대로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압수수색을 통해 통장과 장부 등을 압수한 경찰은 업주 60살 양 모 씨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당시 업소에 있던 남성 2명도 성매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영업을 제재하거나 허가를 내주지 않을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허가를 내줄 수 밖에 없다”며, 게다가 “단속시 전기통신기본법에 적용을 받기 때문에 벌금형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윤락행위가 적발되면 윤락행위방지법도 적용하게 된다”며, “전화를 걸어오는 여성의 경우 회원제로 모집된 여성들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업주들은 해당 사이트를 통해 건물주와 연락을 취해 시세보다 싼 가격에 비공식적으로 임대 계약을 맺어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단속에 걸려 사업을 접을 경우 해당 사이트로 다른 성매매업주들에게 양도하고, 자신도 다른 업소를 양도받아 관련 사업을 지속하고 있었다.


안마시술소는 맹인안마사의 안마 외에도 손님이 원할 경우 성행위가 이뤄지고 있다.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과 성매매방지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이하 성매매특별법)이 발효된 지 두 달째를 넘기면서 성매매 집결지는 된서리를 맞고 있지만 유사 성매매업소는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별취재팀은 규모 면에서 집창촌의 수백 배에 이른다는 유사 성매매업소 일부에 잠입, 취재했다.


장안동의 한 휴게텔 업소 관계자는 "금요일 밤에는 보통 한 아가씨가 10∼15명까지 손님을 받는다"며 "경찰이 단속하면 이곳 상권은 모두 망할 것"이라는 등 여성 인권은 고려하지 않는 현실론을 되풀이했다. 접대부들의 요구대로 국산양주까지 시키고 나서 2차도 나갈 수 있냐고 묻자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매매특별법 이후 특별단속 기간에도 이 단란주점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게 한 여성의 얘기였다. 스포츠마사지 업소에서는 안마, '보디 마사지'와 함께 실제로 성행위까지 이뤄지는데 특별법 이후에도 이 같은 영업 형태는 달라진 게 없다.


업주는 또 “손님 재량껏 성매매를 하는 것이지 우리가 주선 하지는 않는다. 휴게텔은 단순히 여성과 대화를 나누는 곳이지 성매매를 하는 곳은 아니다”라며 성매매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다. 성매매는 현실론을 핑계로 집창촌 대신 유사 성매매업소에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집창촌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에 지나지 않는다.


경찰은 성매매를 뿌리 뽑기 위해 전문 단속반과 기동대를 투입한 단속활동을 계속 강화할 방침이다. 또 성매수 남성 1천862명, 건물주 37명, 성매매 여성 757명을 불구속입건하고, 성매매 여성 40명을 불입건 처리했다. 이어 안마시술소 19.7%(652명),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 7.5%(247명) 순으로 많았고, 전통적인 성매매 장소인 `집결지'에서 단속된 사람은 three.7%(123명)에 그쳤다. 대체 내가 무슨 퇴폐 영업을 하고 있다고 자꾸 이렇게 괴롭히는 걸까.’ 사우나 주인 ㄱ씨는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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